말썽꾸러기 캐빈의 크리스마스
집안에 말썽꾸러기인 캐빈은 사촌 오빠누나에게 늘 놀림받는 아이다. 형의 괴롭힘에 늘 혼자이고 싶었던 캐빈의 소원이 어느날 이루어지고 만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모든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날 아침, 늦잠을 잔 가족은 부랴부랴 짐을 챙겨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캐빈을 집에 놓고 온 것이다. 느지막히 일어난 캐빈은 고요한 집안의 풍경에 당황하지만 이내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말썽꾸러기 다운 익살스러운 미소로 혼자보낼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고대한다.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가족여행을 떠나는 집이 많다는 것을 알고있던 2인조 도둑 해리와 마브는 함께 캐빈의 집을 털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 사실을 알게된 캐빈은 어린마음에 가족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산타에게 가족을 보내달라고 소원을 빌기도 하고, 마을에 있는 교회에 잠시 들르기도 한다. 그곳에서 앞집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둘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잘못하거나 오해한게 있으면 연락해보라고, 그러면 된다' 고 할아버지에게 조언을 한 캐빈은 가족이 없는 집에서 도둑의 침입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시작한다. 그 시각 엄마는 혼자있는 아들이 걱정되어 무작정 밴드 트럭에 몸을 싣는다.장난꾸러기 캐빈은 집에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집안에 덫을 놓는다. 비디오 테이프를 활용하여 피자를 시켜먹고 배달원을 놀리기도 하고, 전기다리미와 페인트, 빨래줄, 형의 거미 등 집안의 여러 요소들을 활용하여 도둑에게 대항한다. 잘 싸우던 캐빈은 결국 도둑에게 잡히고 마는데, 교회에서 만났던 앞집 할아버지가 도둑을 제압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된다. 폭설에 비행기를 탈 수 없었던 엄마는 오랜시간 트럭을 타고 달려 집에 도착한다. 엉망이 된 집을 보고 놀라지만, 캐빈의 무사한 모습에 가족은 모두 행복감을 누리게 된다. 앞집 할아버지 역시 아들과 화해하여 손녀딸을 만나게 되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크리스마스 추천 영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캐릭터가 있다. 바로 '캐빈'이다. 나홀로집에는 1990년에 개봉후 매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영화 중에 하나다. 후속편으로 3개가 더 나왔을만큼 인기가 많았다. 특히 1-2편의 캐빈역을 맡는 맥컬리 컬린은 장난끼 가득한 얼굴을 가진 아이로 등장하는데, 영화에서 익살스러운 행동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여 영화의 성공에 중대한 역향을 끼친다. 여전히 영화포스터 속에 나타난 캐빈의 얼굴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을만큼 사랑스러운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우리나라와 달리 서양에서는 중요한 기념일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풍습이 있다. 특히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시즌이 그렇다. 밖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특별히 여기는 우리와 달리 미국에서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길 즐긴다. 영화는 그러한 미국의 전형적인 크리스마스를 표현하고 있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었을 것이다. 우리의 경우 가족이 함께 모두 며칠씩 친척집을 방문하러 가는게 더 신기하게 느껴진다. 특히 아이가 홀로 집에 있는것이 불법인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이들끼리 집에 머무는 것이 통용되는 사회이기에 나홀로집에는 외국과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재미포인트가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모두에게 크리스마스는 특별하다. 종교가 있고 없고를 떠나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기념일에 틀림없다. 나홀로집에는 가족이 함께모여 보기 좋은 크리스마스 영화 중 하나다. 약간의 폭력성이 있으나, 캐빈이 도둑에 맞써 싸우는 모습을 보며 캐빈을 응원하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 가족에게서 벗어나 혼자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가족의 잔소리와 장난에서 벗어나는 게 처음에는 행복할지 몰라도 혼자되었을 때 제일먼저 생각나는게 가족이라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Merry christmas"라는 말이 단순한 인사가 아닌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말이라는 점에서 캐빈이 엄마와 만나는 장면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거대한 미국에서 캐빈은 산타에게 말한다. "장난감 말고 가족을 주세요!"라고 말이다.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지만, 우리가 가장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가족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아이스크림 먹으며 보기 좋은 영화, 이번 겨울에도 캐빈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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