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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

스타벅스 리저브매장 이용기, 핸드드립 마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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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코어 매장(일반 매장)과 DT(drive-through), 리저브 매장이 있다. 리저브는 일반 매장+리저브 매장이 결합된 것으로 리저브 원두를 가지고 다양한 추출방법을 사용해 음료를 제공한다. 서울에 나갔다가 신세계 본점과 가까운 별다방 리저브 매장에 다녀왔다. 사이렌과 별도로 매장 앞에 별 모양이 붙어있는 곳이 바로 리저브 매장이다. 매장 분위기는 일반 매장의 색상이 더 강한 곳과 리저브 공간이 눈에 띄는 곳으로 나뉜다. 별다방 매장은 처음 생길 때부터 인기가 있던 곳으로 천장이 높고 리저브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리저브 매장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리저브 좌석은 일반음료를 주문했을 때 이용할 수 없다. 리저브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리저브 매장 특징 및 가격

리저브 매장에서는 리저브 원두를 사용한다. 원두 원산지 및 가공방식이 달라 리저브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리저브 매장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핸드드립, 콜드 브루 등 원두를 바탕으로 제조되는 음료가 대부분이다. 평상시 원두나 커피 추출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면 직접 내가 고른 원두를 갈고 내리는 걸 볼 수 있다. 원두에 대한 특징 및 맛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재빠르게 돌아가는 코어 매장의 속도와 달리 리저브는 차분하다. 푸어 드립(일반 핸드드립)과 케멕스 모두 3-5분 정도의 추출 시간이 걸린다. 리저브음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에서 편안히 앉아 여유롭고 차분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시즌에 따라 리저브원두가 바뀌므로 시즌별로 색다른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코어 매장의 경우 에스프레소 블랜딩 원두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어 변동이 없다. 
리저브 매장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원두에 따라 다르며 8천 원-1만 원 선이다. 일반 매장의 아메리카노가 4천5백 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정도의 가격이지만 핸드드립을 판매하는 기타 매장에서도 기본 6-7천 원인 것을 생각하면 크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리저브 음료 특징 중에 하나는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초콜릿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hot, iced 8천 원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핸드드립 맛

밀크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웨스트 자바는 묵직한 바디감과 적당한 산미를 가지고 있다. 산미가 강한 원두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무난한 맛의 인도네시아 원두를 선택했다. 매장에 따라 추출 기구가 다른데 별다방에서는 푸어 오버와 케멕스가 가능하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원두는 기본적으로 다크 하면서 진한 편이기에 탄 맛이 강하다는 표현을 듣기도 한다. 그렇기에 가볍게 원두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때 리저브 원두 핸드드립을 마셔보길 추천한다. 핸드드립의 맛을 좌우하는 건 원두이다. 바리스타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이 되는 건 원두의 상태다. 리저브 매장만의 원두를 사용하는 만큼 믿고 마셔봐도 좋을 것 같다. 웨스트 자바는 끝 맛이 가볍다. 아이스로 마셔도 산미가 두드러지지 않고 부드러웠다. 밀크 초콜릿과 잘 어울린다는 소개글처럼 리저브 매장에서 제공한 다크 초콜릿 2조각과 꽤 잘 어울렸다. 씁쓸하면서 진한 초콜릿이 드립 아메리카노와 만나 풍부한 맛과 조화로움이 느껴졌다.

일반 스타벅스 원두(홀빈)가 1만 5천 원에서 1만 8천 원인 점과 달리 리저브 원두는 2만 9천 원에서 4만 7천 원으로 가격차이가 있다. 다양한 원두를 테이스팅 하고 싶을 때 리저브 매장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스타벅스의 새로운 맛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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